매 회차에서 시청자가 생각할 수도 없는 이야기를 들고 나오는 드라마는 정말 오랜만입니다. 마지막에 아주 짧고 굵게 다시 등장한 그녀 때문에 바로 다음 편을 안 보면 미칠 것만 같았던 건 저뿐만 아니라 모든 시청자들이 똑같이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조금씩 밝혀지는 와중에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지만, 전혀 기분 나쁘지 않고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그런 기분입니다. 사실 조금 억지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만큼 짜임새도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보시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밑으로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재상은 상아에게 푸른 난초를 받고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투신합니다. 상아는 고수임을 불러서 자신에 대해 물어본 뒤 인주와 인혜를 괴롭히자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인주의 집에 경찰이 들이닥치고 인주를 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합니다. 한편 같은 시각 최도일 또한 어머니와 공항으로 가던 중 교통사고가 크게 나게 되고 그 뒤로 행방불명됩니다. 상아는 자신이 재상을 죽였지만 재상의 죽음을 자매들과 연관시키려고 뒤에서 계략을 짭니다.
인주는 화영을 죽인 것과 700억 횡령에 대한 누명을 뒤집어쓰고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자세한 조사로 밝혀진 내용들 중 하나로 인경은 예전에 화영을 만난 적이 있었고, 소개해 준 사람은 인주였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재상을 공격하려고 제출했던 증거들은 오히려 인경과 인주에게 돌아와 두 자매를 괴롭힙니다. 그리고 상아는 감옥에 있는 인주을 찾아가 가족들을 다 죽일 거라고 말하자 인경은 오열합니다.
행방불명됐던 도일은 법정에 갑자기 증인으로 출석하여 인주의 변호에 관련된 여러가지 증거들을 제출하며 인주를 도와주게 됩니다. 상아를 도와주겠다던 사평은 인경을 납치해서 여러 가지 질문을 하게 되고, 여기서 인경은 사평을 회유하여 뉴스에 출연해서 정란회와 푸른 난초에 관한 것들을 전부 말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재판을 받던 인주는 자신이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에 대한 뉘우침을 말하며 재판을 끝내려 하는데 죽은 줄로만 알았던 진화영이 들어오면서 드라마가 끝납니다.
이번 11화는 매분 매초 긴장의 끈을 풀 수가 없었습니다. 대사 하나라도 놓치게 되면 혹여나 잘못 이해하거나 흐름을 읽지 못할 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완벽에 가까운 드라마이지만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인경의 러브라인입니다. 굳이 안 넣었다면 '드라마가 조금 더 완성형에 가까워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일전에 종영했던 드라마 '빅마우스'처럼 엔딩이 용두사미만 아니라면 감히 말하지만 2023년에 본 드라마 중에서는 가장 재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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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스포일러를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반전을 보여준 드라마 작은아씨들 이번 10회에서도 큰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장 큰 악당이라고 여겨졌던 등장인물이 사라지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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